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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작은 정보

에버랜드에 가서 고생한 이야기

by 썸머키즈 201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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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은 일요일과 석가탄신일 사이에 낀 평일이었다.

라디오에서는 징검다리 휴일이라고 불렀다.


내가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한 탓에 아이들도 쉬는 날에는 집에서 놀았다.

그러다보니 애들끼리 하는 대화에서는 몇 군데 여행 다닌 얘기만 반복됐고 이런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번 샌드위치 휴일에는 애들에게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에버랜드에 가려고 준비를 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이유때문에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없어졌다.

(하지만 또 가게 되겠지.)


1. 교통

1) 갈 때

솔직히 나도 10여년전에 한 번 다녀온 게 다였기 때문에 에버랜드에 대해서는 아는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며칠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교통에 대해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은 "일찍 출발해라."였다.

심지어는 "그 전날 미리 가서 주변에 묵어라."라는 농담같은 얘기까지 들었다.

일단 일요일 밤에 티맵으로 검색해보니 5월21일 아침 8시에 출발하면 1시간30분 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갈 때는 1시간 50분 가량 걸렸지만 주차하는 시간이 20분은 넘게 걸렸다.

5주차장까지 가서 셔틀타고 간신히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에버랜드 정문 가까이에 주차장이 좀 넓었으면... 

 2) 올 때

이런 저런 사정으로 5시에 출발했다.

티맵으로 본 결과는 약 2시간 소요.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3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라디오를 들으니 고속도로 신갈에서 사고났다고 하고, 강벽북로, 동부간선도로 사고 나서 막히고 가려는 루트에서 전부 사고로 길이 장난 아니게 막혀 있었다.

그런 와중에 큰 애는 차 안에 2시간 정도 있으니 멀미로 토하고, 작은 애는 답답하다고 울고, 와이프는 머리아프다고 정신 못 차리고...

힘들었다.


2. 도시락 먹는 장소

지정 장소에서만 먹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아침밥도 거르고 출발해서 매우 배가 고팠다.

에버랜드 내 식당중에서 문 연 곳이 없었고, 집에서 도시락도 싸서 갔기 때문에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그렇지만 어디서 먹어야할지 찾기가 어려웠다.

근처 직원에게 안내를 받았지만 잘 못 찾았다. 

그런데 에버랜드에서 도시락 먹기를 포기하고 정원에서 장미축제를 보려는 차에 도시락 먹는 장소를 찾았다.

우연히도..

도시락 먹을 장소를 좀 여러 곳에 만들어 놓았으면 어땠을까.

아쉽다. 

집에서 싸간 유부초밥

<집에서 싸간 유부초밥>

<장미정원>

<장미정원 꽃도 이쁘고>


3. 에버랜드 앱

에버랜드에 가기로 하고 나서 에버랜드 앱을 깔아서 봤다.
그런데 가기 전에는 몰랐지만 현장에서 이용하려고 하다보니 좀 불편했다.

1) 주차장 현황

주차장 현황을 보려고 해도 에버랜드 앱으로는 볼 수가 없었다. 대신 캐리비안베이 앱을 이용하면 주차장 현황이 잘 정리돼서 나오더라.
에버랜드 앱에서도 되던가 아니면 에버랜드 앱과 캐리비안베이 앱을 합치는 게 어쩔런지.

2) 현재 위치 버튼 누를 때 문제

내가 있는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에버랜드 앱에서 현재 위치를 보는 버튼을 누르면 바로 내가 있는 위치를 표시해 준다.
그런데 현재 위치를 알고 난 다음에 주변 놀이기구 대기 시간을 알기 위해 위치를 이동시키려고 하면 화면이 강제로 현재위치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위치에 있는 놀이기구 대기시간을 보기가 좀 어려웠다.
그래서 나중에는 앱을 다시 실행해서 현재 위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이용했다.

<이솝빌리지에는 예쁘게 우산이 공중에 걸려있다.>


결론적으로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또 오게될 것 같다.

아직 이용하지 못한 놀이기구도 많고 큰 애가 기대했던 로스트밸리를 방문하지 못했으니까.

(로스트밸리 대기시간 160분은 좀 너무했다. 로스트밸리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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