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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퇴근 후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보며 집에 도착했다. 옷을 갈이입으면서 베란다 밖을 봤다. 붉은 노을 뒷편 아파트 건물 사이로 큰 무지개가 보였다. 아이들에게 무지개가 떴다고 얘기해줬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무지개를 보며 '우와, 우와' 탄성만 냈다. 둘째는 블럭을 가지고와 무지개색으로 조립해서는 무지개라고 보여준다.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운 무지개였다. 2019. 9. 6.
빠오즈푸 - 어린이대공원역 중화 만두집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러 갔다. 몇 달 전 가기로 했으나 나 때문에 가지 못한 빠오즈푸 어린이대공원 5번 출구에서 아주 가까이 있었다. 내가 갔을 때는 두 테이블에만 사람이 있었다. 7시쯤 나올 때는 밖에 줄 서 기다리는 사람이 몇 팀 있었다. 세 가지 음식을 먼저 주문했다. 부추 빠오즈, 고기 빠오즈 그리고 새우 지짐 부추 빠오즈는 매우 담백했다. 간장에 찍어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졌다. 일곱 개의 부추 빠오즈는 금세 비워졌다. 그리고 먹은 고기 빠오즈. 육즙이 가득하다. 육즙이 새지 않도록 조심조심 들어서 간장에 찍어먹었다. 그리고 연경 맥주 한 모금. 조합이 좋다.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새우 지짐. 우리나라 만두와 모양이 비슷했는데 만두피는 조금 더 두터웠다. 씹는 순간 새우의 탄력이 느껴졌다. 새우의.. 2019. 9. 4.
책읽기가 왜 이리 싫은지 한때는 모든 약속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잡았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책도 보고 사고 싶은 책을 구입했다.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었다. 신문보다는 책이 더 좋았다. 신문에 나오는 기사는 나에게는 정신이 없었다. 시간이 가면서 무료신문이 나와서 출근 때마다 가지고 타고 봤다. 아이폰3gs가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하게 됐다. 어느 순간부터 내 손에는 책 보다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다. 유튜브를 보면서 추천해주는 책을 주문한다. 이렇게 주문한 책들은 책상위를 가득 채웠고 이제는 방바닥에 쌓여가고 있다. 주문한 책들은 늘어가는데 일주일 한 권 읽기도 벅차게 됐다.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책읽기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눈을 써야하고 머리로 이해를 해야 하고 손가락을 사용해서 페이지를 넘긴다. 마음에.. 2019. 8. 21.
샤오미 체중계 한달 사용기 1. 샤오미 체중계를 사게 된 계기작년 2월에 62킬로그램이었던 채중이 1년만에 67킬로그램까지 올라갔다.작년 10월부터 거의 매일 헬스장에서 뛰고 근력운동을 하는데도 말이다.그리고 내 근육량이나 BMI지수를 알고 체계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서 샤오미 체중계를 구입했다.결과는 대만족이다. 2. 구입처 및 구입가격네이버 쇼핑, 에누리 등 검색해봐도 배송비가 꽤 많이 붙었다. 그래서 평소에 이용하던 큐텐에 들어가서 주문했다.1월14일에 주문해서 1월23일에 받았다.사진상 가격이 29달러로 표시되어 있지만 할인받아서 결제는 26.1달러를 했다.받아서 건전지 넣고 바로 사용했다.3. 마음에 드는 점1) 내 몸 상태를 다양한 파트로 나눠서 알 수 있었다.내가 알고 싶어했던 BMI지수와 체지방뿐만 아니라 수분,..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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